색소폰과 하프를 위한 색다른 모험
Quadro Nuevo의 리더로 알려진 뮬로 프란셀과 거장 하프 연주자 에블린 후버는 10 년 동안 그들이 담당하는 메인 악기의 진부한 표현을 깨고 있다.
대담하고 묵직하며, 때론 우울한 색소폰은 생생하고 청량한 하프 사운드와 짝을 이루어 지금껏 들어 본 적 없는 새로운 실내악의 소리를 내게 된다.
두 악기의 만남은 발라드와 보사 노바, 탱고와 왈츠, 즉흥 연주와 옛 유럽의 멜로디 등과 더해지며, 모순되는 두 캐릭터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하나가 되듯이 이미 손을 잡고 동화 같은 모험을 시작한다. 그리고 어느새 두 악기의 만남에 적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청취자에게 확실히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두 귀를 설득한다.
아직 의심이 든다면, ‘Wenn der Sommer wieder einzieht(여름이 오면)’을 권한다. 물론 크라이슬러의 ‘Liebesleid’ (사랑의 슬픔) 도 좋다.
‘Felicias Valse’까지 뒤이어 듣는 순간,이미 청취자는 색소폰과 하프의 만남에 환희와 멜랑콜리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.